운임 상승세로 대한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 수혜 볼 듯
▲ 개조작업이 완료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내부에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3월 말 발생했던 수에즈 운항 통항 중단 여파로 항공 화물운임이 급등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8.48달러이다.
작년 같은 기간(5.69달러)과 비교했을 때 49% 올랐다.
항공 화물운임은 지난해 12월 1㎏당 7.5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간 하락했다. 올해 3월에는 1㎏당 5.48달러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최고가(7.73달러)를 경신했다.
항공 화물운임 상승은 해상 운임 상승에 따라 해상 대신 항공 운송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 말 수에즈 운항 통항 중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여전히 항공화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 또한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 운임이 또다시 오르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들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화물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