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부탄다이올(BDO) 가격 하락으로 효성티앤씨의 폴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PTMEG) 제조 마진이 올해 3분기에 추가로 개선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82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3000억 원이 증가하며, 전 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전 분기 중국 춘절로 인한 약 10% 수준의 스판덱스 물량 감소 요인이 제거되며,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가 발생 △스판덱스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에도 약 10% 상승하였으나, 높아진 현물 가격과의 괴리 축소로 올해 2분기에도 15% 이상의 ASP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 △가동률 개선으로 고정비 등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전망 △판가 상승 래깅 시간이 비교적 긴 중국 외 해외 스판덱스 판가 개선이 추가로 발생할 예상 △중국의 교체 타이어 수요 증가로 동나이 타이어보강재 사업 실적 호조세 △리젠 등 친환경/고수익 제품들의 판매 증가세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범용 스판덱스 제품(40D 등)의 가격 강세로 국내 경쟁사와 효성티앤씨 수출 판가 차이가 꽤 축소된 상황이나, 효성티앤씨는 차별화된 스판덱스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로 일반적으로 국내 경쟁사 대비 제품 ASP가 30~50%가 높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터키/브라질/인도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각 지역에 판매 법인 등이 있어 중국 경쟁사 대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납품 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효성티앤씨는 3분기에도 스판덱스 실적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BDO 가격 급등으로 PTMEG 제조 마진이 축소되고 있지만, 올해 2~3분기에는 BDO의 가격 하락이 예상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