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43만8000회분 등 추가 도입…일시적 '백신 가뭄' 해소

입력 2021-05-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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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코백스 계약분 83만5000회분도 공급…13일 60~64세 등 예방접종 사전예약 개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35명 발생한 12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서 있다. (뉴시스)

1·2차 접종자 병목으로 빚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난이 이주부터 해소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화이자와 직계약한 백신 43만8000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코백스(COVAX) 계약분 83만5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하되는 AZ 백신은 14일부터 다음 달까지 890만 회분이 공급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 병목과 AZ 백신 접종대상 조정에 따른 일시적 백신 부족에 고려해 비축분을 2차 접종에 우선 활용해왔다. 이에 따라 1일(0시 기준) 25만9018명이었던 신규 1차 접종자 수는 10일 3명까지 줄었다. 이날 접종자도 6029명에 그쳤다.

단 백신 공급이 재개돼도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간격이 3주로 비교적 짧아 일시적으로 1차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백신 공급에 맞춰 방역당국은 13일 60~64세(1957~1961년생)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관건은 3분기 이후다. 노바백스사가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연기해서다. 올해 계약물량만 4000만 회분에 달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3분기 이후 주력백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허가 신청사에서 허가를 위한 자료를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며, 식약처는 비임상과 초기 임상시험자료에 대해 사전검토 심사 중”이라며 “허가를 위한 자료요건은 의약선진국과 동일하며, 현재 롤링리뷰 중인 영국·유럽과 비슷한 시기에 허가자료가 제출되도록 개발사와 지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까지 1차 접종자는 누적 369만8657명, 인구 대비 접종률은 7.2%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613명, 해외유입 22명 등 635명이 추가됐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2.4명으로, 3분의 2 이상이 수도권에 몰렸다.

정부는 일평균 확진자를 5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1차 목표로 하되, 7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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