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약세장에도 이달 들어 21% 오른 HMM…시초가 회복못한 SKIET

입력 2021-05-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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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상장 기념식 모습.
1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HMM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다.

전날 증시는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세에 나서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1.48%(1200원) 하락하며 8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 원대로 빠지기도 했는데 이는 올들어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줄곧 8만 원 이상을 지켰다. 지난 1월 11일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뛰면서 '10만 전자'까지 넘보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결국 8만 원 선까지 내주기에 이르렀다. 이는 외국인들의 매도 행보 때문이다. 전날만 해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조141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들이 1조3175억 원을 사들였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증시의 약세속에서도 해운주인 HMM의 주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전날도 HMM은 7.21%(3200원) 오르며 4만7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4만8550원까지 오르며 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241.21% 급등했고 이달 들어서도 21.4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1일(현지 시각) MSCI가 MSCI코리아 지수에 HMM을 신규 편입한다고 밝힌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지난달 31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HMM은 지난 해 영업이익 9808억 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9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경기회복으로 풍부해진 물동량이 해상운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물건을 실을 배가 없어 발을 동동거리고 있지만 이는 HMM같은 해운 회사에게는 호재가 될 수 밖에 없다. 지금껏 임시선박을 21척이나 투입했지만 역부족이다.

기대감 속에 증시에 입성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상장 후 이틀 연속 하락마감하며 14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보다 떨어진 것이다. 상장일 시초가 21만 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이틀간 29.76% 하락했다. 다만 아직 공모가 10만5000원보다는 40.48% 높은 수준이다.

전날도 외국인이 팔고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소화했다. 전날 거래대금은 7420억 원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코스피 종목 중 4위였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5164억 원으로 상장 첫날보다 4991억 원 줄었다.

카카오는 전날도 1.31%(1500원) 하락하며 1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액면분할 전 주가로 환산할 경우 56만5000원에 달해 분할직전 기록한 최고가 55만8000원을 웃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더 오를 수 있고 자회사 상장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 주요사업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고, 대신증권도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4000원까지 높였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의 해외 시장 진출이 늘고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전날도 셀트리온은 2.96%(8000원) 빠지며 26만2500원을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홍가혜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유럽 론칭에 앞서 유플라이마의 대규모 공급이 이뤄졌으며트룩시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매출은 신규 반영됐고 렉키로나 생산 확대에 따라 램시마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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