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사흘째 무력 충돌...로켓포 1500발 발사·500곳 이상 폭격

입력 2021-05-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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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사령관 사망

▲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위치한 건물을 공습했다. 가자지구/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지휘부 주거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을 목표로 전투기 폭격을 가했다. 이번 공습으로 고층건물이 대다수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14명의 하마스 사령관과 관리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굴의 용기와 저항 정신, 자부심을 가진 바셈 이사 사령관이 순교했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도 보복으로 이스라엘 중남부 지역에 130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사흘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로켓포만 1500발이 넘는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 500곳 이상을 폭격했다.

공습과 보복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도 급증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일부터 사흘째 계속된 무력 충돌로 16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6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이스라엘 보건당국도 한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인도 한 명 죽었다.

한편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두 번째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14개국이 찬성했는데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반대한 것이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해야 공식적인 대외 입장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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