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포럼을 설립했다.
금감원은 13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권별 주요 총 2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권 ‘기후리스크 포럼’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전 금융권이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종합적 논의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해외 감독당국 및 국제기구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실무적 논의를 지향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첫 포럼에서는 비대면으로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각 금융업권별 기후리스크 대응 실태 및 향후 포럼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효율적 논의 진행을 위해 각 업권별 협회가 간사기관으로, 연구원(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및 국제기구(UNEP-FI, GCF)가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아직 초기 수준인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인식 확대를 위해 앞으로 이번 포럼을 중심으로 금융권내 관련 스터디 진행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019년 중 국내 금융회사(13개사)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기후금융 스터디 그룹을 운영한 바 있다.
기후리스크 관리·감독계획도 금융사와 사전적으로 협의해 계획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국제기구에 참석해 기후리스크에 대한 국내 금융권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