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여당은 단독으로 인준안 가결 처리를 강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7일 만으로 김 후보자는 이번 정부 3번째 총리이자 47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176명 출석에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2차례 만나 최종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합의는 불발됐다. 윤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라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 주길 요청했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1명이 자진사퇴 했으니 나머지 세 명에 대해서는 임명하겠다는 이런 식의 숫자놀음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