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산전검사 ‘나이스(NICE)’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파키스탄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EDGC는 파키스탄 국적 정밀의료 그룹인 써지메드 병원(Surgimed hospital)에 나이스 서비스부터 신생아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베베진’ 등 현지 거점병원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NGS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써지메드 병원은 파키스탄 라호르에 위치한 종합병원이다. 써지메드 연구소는 현재 코로나19, HIV바이러스, 인간백혈구항원(HLA), 유전질환 등을 연구하고 있다.
나이스 검사는 산모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태아의 DNA를 분석해 태아 염색체의 수적인 이상(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후증후군, 성염색체 이상 및 미세결실 등)을 안전하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 임신 초기 10주차부터 검사가 가능하며, 비침습이라 산모의 배를 바늘로 직접 찌르지 않고 산모의 혈액만을 채집해 검사하기에 유산이나 양수파열 등의 위험성이 없다.
기존 검사방법의 정확도가 67%~96%에 머무는 반면 나이스 검사는 99.9%에 이른다. 결과 역시 7~10일 이내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나이스 산전검사는 한해 1285만여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동남아 시장에서 500%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제대혈뱅킹 상장사 코드라이프, 태국 최대 임상수탁기관 브리아와 함께 첨단 NGS서비스 공급계약을 맺고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사촌 간의 결혼이 빈번해 신생아가 선천적 결함을 안고 태어날 확률이 높은 편이다. 다운증후군의 경우 신생아 1000명 중 80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써지메드 병원 의사 무하메드 사치프 샤킵 샤흐자드(분자유전학박사)는 “나이스 산전검사는 염색체 이상 여부를 99.9%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어 파키스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선택”이라며 “나이스는 태아산전검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파키스탄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