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3.88포인트(-1.37%) 떨어진 3153.32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7조1732억 원 사들인 반면 외인, 기관은 각각 6억5114억 원, 4240억 원 팔아치웠다.
◇하이트론, 제2의 도약 선언 '48.94%↑'=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트론으로 전주 대비 48.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론은 지난 4월 아이디스홀딩스에서 드림하이사모투자전문합자회사로 최대주주가 바뀐다고 공시했다. 드림하이사모투자전문합자회사는 최대주주로 올라서자마자 한 달만에 보유지분을 12.51%에서 5.82%로 정리했다. 불안한 경영권 행보에도 회사 측은 사업규모 확대를 이유로 김동건 신임 대표, 임정훈 신규 지배인을 선임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어 이스타코가 41.51% 오른 32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재명 관련주로 엮여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14일 김승제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이달 12~14일 동안 보유주식 40만 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금호타이어는 37.70% 상승한 5680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어나자 타이어 관련주가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향후 4~5년간 영업실적 개선, 광주공장 부지매각 및 이전, 신차용 타이어 영업 정상화 등을 거쳐 재무구조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호에이엘이 30.92% 올랐다. 알루미늄 가격이 빠르게 오르자 알루미늄 판재류를 판매하는 대호에이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식료품주가 강세를 보이자 샘표식품도 20.20% 오른 3620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제약(19.24%), 현대폼쇼핑(18.33%), 이연제약(18.14%), 삼성바이오로직스(17.91%), 시디즈(17.48%) 등도 급등했다.
◇DL, 지배구조 개편 마무리 '16.16%↓' = 한 주간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DL로 16.16% 떨어진 8만5100원을 기록했다. 대림그룹은 대림산업을 인적분할해 건설 사업회사인 DL이앤씨를 신설하고, 물적분할을 통해 화학 사업회사인 DL케미칼을 만들기로 했다. 존속회사인 대림산업은 DL로 이름을 바꾼 뒤 지주회사 역할을 맡았다.
금호석유는 13.17% 내린 24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호석유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한 6125억 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대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가파른 시황 개선이 피크 논란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고려산업(-13.15%), 벽산(-12.72%), 노루페인트(-12.13%), 대한유화(-11.69%), 효성화학(-11.50%), 이구산업(-11.48%), 동일제강(-11.36%), 조선선재(-11.14%) 등이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