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6일 대선후보로서 자신을 두고 "저평가 우량주에서 고평가 우량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제대로 평가받는 시기가 오고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가) 빨리 출발한다고 골인되는 것은 아니며, 골인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주자들보다 뒤늦게 대권 가도에 뛰어들었지만 '필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2∼15일 전북 곳곳을 돌며 지역 민심을 듣는 등 대선 행보의 보폭을 넓혔다.
이밖에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론'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부적절하다.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간담회에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이 동석해 정 전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