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화이자 1차 접종 정상화…AZ 1차 접종은 27일 본격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접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정부가 제약사와 개별 구매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6만8000회분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돼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2분기에 도입하기로 한 직계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723만 회분으로, 지난 14일 59만7000회분과 이번 물량을 포함해 총 166만5000회분의 도입이 완료된다.
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는 19일에 추가로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 일정량씩 공급되고 있다.
추진단은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량은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5일과 12일에 각 43만6000회분, 43만8000회분이 들어온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물량이 도착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에만 화이자 백신 총 175만 회분이 매주 수요일 순차적으로 도입된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총 1832만 회(916만 명)분 가운데 전날까지 도착한 물량은 642만9000회(321만4500명)분으로, 약 35.1%다.
국내 잔여 백신 물량은 전날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161만6700회분, 화이자 71만9600회분 등 총 233만6300회분이다. 이와 별개로 상반기에 도입을 추진하는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 회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주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이는 만큼 정부는 1차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에 대해서는 22일부터 3주간 신규 1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이 되는 인원은 204만 명이다. 2분기 대상자는 총 367만 명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162만6000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본격화된다. 27일부터 1차 접종을 받는 대상은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 515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