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은 '전문가 33인', 이재명 측은 '현역 의원 34인'
차기 양강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 포럼을 발족시키며 세 대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은 상임대표인 정용상 동국대 법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해 각 분야 교수와 전문가 33명이 모여 21일 발족할 예정이다. 포럼 출범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강연자로는 윤 전 총장 은사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또 기조발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맡는다. 토론에는 김민 전 경희대 교수와 김태규 변호사가 참여한다.
다만 포럼은 윤 전 총장 지지세력을 표방하는 건 자제하고 있다. 포럼 측은 윤 전 총장 지원은 중점이 아니라고 했고, 진 전 교수 또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을 주제로 발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한 것뿐”이라며 “섭외 당시 모임의 성격에 대해 듣지 못했다. 모든 게 유동적이니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 대권을 위한 싱크탱크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도 이재명계인 김병욱·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아 20일 출범한다. 안민석·정성호 의원이 고문을, 홍정민 의원이 연구 간사를 맡았다. 이밖에도 김남국·김승원·김영진·김윤덕·김한정·문정복·박성준·박상혁·서삼석·서영석·송재호·양이원영·유정주·이규민·이동주·이수진(동작)·이수진(비례)·이원택·임오경·임종성·전용기·정필모·정일영·조정식·주철현·최기상·최종윤·최혜영·황운하 의원 등 총 34명 의원이 참여한다. 지난 12일 출범한 이 지사를 지지하는 ‘전국 조직’ 민주평화광장에 이어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원내 조직’인 셈이다.
창립식에는 이 지사가 직접 참석해 축사하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회는 ‘선순환 지속성장 체제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가, ‘포용적 대전환과 정의로운 혁신’을 주제로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