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산업부 '수소연료전지 수송드론 개발' 수행기관 선정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이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카고드론 기술 개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급 카고 드론 기술 개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카고드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ISO 국제표준화 연계도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5년 동안 총 사업비는 443억 원으로 국비 230억 원, 지방비 80억 원이 투입된다.

LIG넥스원은 이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연구개발 중인 드론 가운데 최대 탑재 중량인 200㎏급 화물 운송용 드론을 개발한다.

국내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200㎏급 화물 운송용 드론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개발이 완료되면 도심항공교통(UAM)과 연계한 상용화와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등의 군용 수송 드론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수소연료전지 화물 수송용 드론이 상용화되면 드론을 이용한 유통망이 신설돼 국가 물류 수송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ㆍ항공기를 대체해 격오지 물류 수송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본다.

또 군에서는 격오지 부대, 전시 고립부대에 대한 군수품과 비상 물품 수송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탑재 중량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과 '소형 정찰ㆍ타격 복합형 드론' 등의 드론 개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광역시와 각 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한 10개의 참여기관과 연대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UAM 실증진흥센터와 지역 관할 육군이 보유한 비행시험 인프라, 모빌리티 전문기업의 수소연료전지 활용 등이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다양한 수송 드론 제품을 확보하고 UAM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광주광역시, 참여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 간 상생 도모, 지역사회 활성화,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