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CI.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금호건설에 대해 고성장세와 높은 배당 기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시아나항공 리스크가 기업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126억1142만 원, 영업이익 223억2327만 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59%, 영업이익은 34.20%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사업부인 주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고성장세와 높은 배당 기조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아시아나항공 리스크로 건설업종 PER 대비 저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30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에 금호건설의 아시아나항공 디스카운트가 더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지분 향방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합병을 마무리하더라도 금호건설 보유지분 담보부 차입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상환ㆍ차환을 통한 담보 설정도 해지해야 실질적인 매각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