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 시장 상장사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7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 연결대상법인 593개사의 영업이익은 131.73% 늘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08%, 36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61사 중 분석제외법인 68사를 제외한 593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도 각각 8.25%, 9.12%로 전년보다 4.37%포인트, 6.96%포인트 높아졌다. 개별 기준(661개사)으로는 영업이익 43.59%, 매출액 6.85%, 순이익 50.63% 증가헀다.
이처럼 기업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1년을 넘긴 가운데 백신 보급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4.68%)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5.96% 증가하며, 영업이익 및 분기순이익 또한 전년대비 각각 42.89%, 42.6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 14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서비스업 등 3개 업종에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 증가율은 의료정밀(+37.68%), 전기전자(+21.53%), 기계(+12.70%), 철강금속(+12.15%), 유통(+10.59%), 비금속광물(+8.89%), 섬유의복(+8.13%), 운수장비(+7.77%), 음식료(+5.93%), 화학(+5.79%), 통신(+4.88%), 서비스(+4.44%), 의약품(+4.40%), 종이목재(+2.20%), 운수창고(+2.17%) 순이다.
또 흑자전환 기업이 105개사로 적자전환 기업(25개사)보다 훨씬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118.44%로 작년 말보다 2.5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