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이터'를 외치다…이영, 드론 띄우며 최고위원 출마

입력 2021-05-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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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정치 혁신, 데이터 기반 정권교체 이룰 것"
"디지털 소통 시스템으로 전국서 버스로 상경하는 광경 없앨 것"
"누구나 소신 펼칠 수 있는 디지털 공천 시스템 도입"
"4·7선거 디지털 승리 이끈 경험 기반, 대선에도 시스템 구축"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는 이영 의원이 드론 파트너 '영맨'으로부터 출마선언문을 전달받고 있다. (이영 의원실)

국민의힘 내 유일한 ICT 벤처인이자 이공계 전문가인 이영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기자 회견장에 드론이 등장해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론이 전달해 준 출마선언문을 받으며 "디지털 기반의 정치혁신, 데이터 기반의 정권교체를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디지털 통한 정치혁신 △데이터 통한 정권교체 △미래 싱크탱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소통 시스템을 개발해 당원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국에서 버스로 상경하는 일은 없애고 초선과 중진, 청년과 기성세대, 정치와 정책을 연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4·7재보궐 선거에서도 사실상 디지털 소통 시스템이 작동했다. 이 의원은 서울-부산의 정당 위원회, 캠프 홍보 등의 콘텐츠를 모두 연결해 관련 정보는 물론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 내용도 일괄적으로 의원들에게 매일 공급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최고위원이 될 경우 대선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이 의원은 "누구나 그 누구의 눈치를 보지않고 당당하게 소신을 펼칠 수 있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화 해 사심, 권력이 개입 불가능한 디지털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독 정치권에만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력 시스템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반화하겠다는 것.

이어 "당 내 데이터센터를 신설해 빅데이터를 통해 유권자의 생각, 성향, 행동양식, 동선은 물론 정책효과까지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제대로 도출해내겠다"고도 했다.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는 이영 의원이 드론 파트너 '영맨'으로부터 출마선언문을 전달받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데이터의 과학적 분석을 통한 선거 캠페인이 일반화 돼 있다.

이 같은 '정치권의 디지털화'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에도 보다 유리하고 효율적이라는 게 이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정치권 자원은 사람이 전부인데 이들의 관련 내용이 데이터화 돼 있지 않으며, 정당 역사에 비해 대선 전략 등 그 어떤 내용도 자료화돼 있지 않고 흩어져 있다"며 "이 방대한 자원들을 디지털화 해 이를 기반으로 공정, 투명하게 활용한다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정보가 데이터화 된다면, 그동안 매번 시끄러웠던 공천 결과 부정, 논란 등은 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드문 이공계·기업인' 출신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의원 300명 중 학부 전공이 이공계는 15%, 공학계는 7%, 전공 살린 경우는 더 드물다"면서 "정치권 밖에서 문·이·예체능계가 조화이루며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듯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정치권도 산업, 경제 등 다양한 분야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의원은 카이스트 대학원 최초로 암호학을 전공했고, 국민의힘 내 유일한 IT 벤처 전문가다. 21대 국회에서 최초로 법안을 전자발의했고, 반 년 만에 국회 내에 전자입법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서 모든 의원들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구축했고,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중앙선거대책위 디지털유세본부장, 서울시장 선대위 빅데이터 전략분석 본부장을 맡아 디지털 선거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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