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전북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우수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12표 중 431표(득표율 84.2%)를 득표하며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올해 3월과 4월 진행된 두 차례 입찰에서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됨에 따라 조합은 시공사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전주 덕진구 하가2길 일대 11만3156㎡ 부지에 용적률 225.11%, 건폐율 21.15%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17층, 공동주택 27개 동, 199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하가구역은 전주천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재건축 시 뛰어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인근에는 전주천공원, 가련산공원, 덕진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전주를 관통하는 기린대로에 인접해 KTX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전주IC 등이 차량으로 1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할 만큼 교통입지가 우수하다.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덕일초, 덕일중이 단지에 바로 인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단 하나의 명예'를 뜻하는 '힐스테이트 아너원'으로 단지명을 정하고 하가구역을 전주의 단 하나뿐인 명품 주거단지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의 랜드마크 요소인 스카이커뮤니티를 적용해 전주천과 덕진호의 경관을 누리게 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폭 45m, 길이 350m의 사계절 테마가로와 2km에 이르는 단지 내 순환산책로를 조성해 명품 조경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테라스하우스와 천장고가 5.3m에 이르는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배치하는 등 프리미엄 평면 구성으로 단지의 주거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80억 원), 마포 합정동 가로주택사업(504억 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1906억 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1813억 원),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731억 원),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1440억 원)에 이어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사업(4246억 원) 수주로 1조2919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달성한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