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로고가 1월 19일 대만 신주에 있는 본사에 있다. 신주/로이터연합뉴스
23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타이중 시정부는 중부과학단지 안에 있는 TSMC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지난 14일 북부 신베이시 중허 본가에서 가족들과 식사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친누나의 확진 판정에 이어 자가격리에 돌입한 그가 19일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TSMC 측은 확진된 직원과 밀접 접촉한 10명을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그가 업무를 봤던 곳들과 공공 구역 등을 소독 조처했다. 아울러 “회사 운영은 이번 직원의 확진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방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대만은 이달 중순부터 지역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코로나19 사태가 TSMC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TSMC는 지난 19일부터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팀을 쪼개 작업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비필수 업체에 대한 TSMC 시설 진입을 제한하고, 모든 직원과 업체를 대상으로 TSMC 주요 생산시설 간 이동을 피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