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방역 모습 (사진제공=구로구)
서울 구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은 경로당 운영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로구는 단계적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설 운영을 할 계획이다.
관내 경로당 197곳 중 운영 재개를 원하는 경로당에 한해 자율적으로 개방하며 이용대상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경과한 어르신이다.
구로구는 운영에 앞서 별도의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만 운영하고 입실 인원을 제한해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바둑, 장기 등 접촉성 프로그램이나 식사, 음식물 반입 등은 금지한다.
경로당마다 감염관리책임자도 지정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확인서와 2주 이상 경과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 방문자 목록 작성, 열 체크,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방역 수칙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청, 동주민센터, 구로구보건소 등 비상 연락체계도 구축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60세 이상 백신효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며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건강도 지키고 경로당 등 공공시설도 안전하게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