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이러니 2030 세대로부터 외면당해…이준석에 사과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장유유서’ 발언과 관련해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長幼有序(장유유서)? 남의 당 선거에 예의 없게 참견하는 꼰대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장유유서, 이런 문화도 있고 그런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만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평가한 데 따른 반응이다.
유 전 의원은 “이러니 (민주당이) 20·30세대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를 ‘순서를 안 지키는 아이’로 취급하다니, 케케묵은 꼰대의 냄새가 난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정당이 언제부터 나이를 따졌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당이 당 대표로 누구를 선출하든 괜한 시비는 삼가고 하객을 보내 축하해주는 게 정치권의 삼강오륜”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당 변화와 혁신이 놀랍고 부러우신가.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오해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이 후보에게 쿨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