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적극적 소재사업 확장 전략- NH투자증권

입력 2021-05-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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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직원이 CMP패드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NH투자증권은 SKC에 대해 SK 4사 중 SKC는 2차전지 사업과 반도체, 친환경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가장 큰 투자 수혜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2차전지 소재는 SKC만 진행 중으로 관련 기업 인수 시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SKC의 100%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폴란드에 총 5만 톤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하기로 이사회에 보고하며 해외공장 추가 건설을 공식화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에 연산 4.4만 톤(4월 5만 톤으로 확대 수정) 규모 동박 공장 건설 발표 이후 두 번 째 해외공장 건설이다. 다만 투자비와 구체적 건설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며 3분기 중 세부 안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에 약 7000억 원 투자, 2023년 가동 목표로 진행 중으로 폴란드 공장 건설도 비슷한 비용투자로 2023년 하반기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K이노베이션이 포드와 60GWh 규모의 2차전지 JV(조인트 벤처) 체결을 기반으로 SKC는 미국에도 동박 공장 신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연내 투자 계획을 완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4년 폴란드 공장 건설이 완료될 경우 총 15.2만 톤(국내(정읍) 5.2만 톤, 말레이시아 5만 톤, 폴란드 5만 톤)의 동박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2025년까지 미국 공장이 추가되고, 이외 지역 증설로 총 25만 톤의 설비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연구원은 “이같은 규모는 지난 1월 제시한 2025년 생산능력 19만 톤에 비해 32% 확대된 계획”이라며 “25만 톤 설비 가동 시 동박 매출액은 약 2.5조 원, 영업이익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SKC는 일본의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등 소재 기업 발굴과 M&A를 위해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홀딩스 등 4개 기업이 함께 각 1000억 원 씩 총 4000억 원을 출자해 SK Japan Investment를 설립했다”면서 “전방 시장을 기반으로 한 한국 기업으로 지분 이전이 가능하며, 2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SK그룹이 일본 소재 기업 투자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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