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에 양자암호통신 구축

입력 2021-05-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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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ㆍ민간에 구축 나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서울대학교, 크립토랩, ICTK, 드림시큐리티로 구성된 ‘LG유플러스 컴소시엄’이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양자암호 관련 과제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의료·산업 부문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에 이어 올해 과제 수주로 공공·민간 부문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 공공부문에서 컨소시엄은 충남도청과 공무원교육원 사이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 회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남 홍성에 있는 도청과 공주 공무원교육원 사이 거리는 137Km다.

주민등록번호나 운전면허증, 계좌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 시 암호화가 필수적이다. 컨소시엄은 충남도청 업무에서 생성되는 도민의 민감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시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교환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 또, 수백㎞ 이상의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며,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공무원교육원 내 교육생의 개인정보 및 교육 데이터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엔터테인먼트사와 발전소에 각각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구축한다. 양자내성암호통신과 새로운 인증 보안 기술을 융합해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엔터테인먼트사의 전용회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이나 창작물 등 정보 보안을 강화한다. 양자암호 기반의 차세대 인증 플랫폼으로 공연 티켓 예매·인증에 활용해 B2C 분야에도 양자암호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발전시설인 GS EPS 당진사무소와 서울사무소 구간에도 양자내성암호 회선을 구축한다. 사이버 공격에 따른 대규모 정전 등을 차단할 수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은 “공공 민간부문 시범 사업으로 양자내성암호 기술력을 높일 것”이라며 “암호키교환 등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해 보편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양자보안 인프라를 늘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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