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는 27일 정부를 향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한 데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미국 정부에 받아내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변재일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반도체특위 2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산업부 장관, 미국 산업부 장관 등이 회의단에서 논의했기 때문에 더욱 구체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어렵게 미국에 투자하는 만큼, 6월 말 완성이 예상되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우리 기업의 투자에 대해서 충분히 인센티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국내 생산 기반을 더 강화하기 위한 K-반도체 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미 성과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미 산업 협력 대화 등 양자 협력 채널을 통해 미국과 지속 협의하고, 후속 조치에 차질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변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때 국내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비용 부담이 있다. 이는 시장 확보, R&D, 국가적 목표 달성 등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아 낼지에 대한 의견이 많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또 "국내가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 생산 기반이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생산용수 공급, 전력 공급, 폐수 처리, 인력 확보, 소재부품장비 확보 등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하자고 했다"면서 "삼성전자든 SK하이닉스든 국내에서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