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24~2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1.83포인트(1.23%) 오른 977.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0억 원, 540억 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25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옵티시스, 메타버스 기대감 상승 '78.35%' 급등 =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인 기업은 옵티시스로 금요일 종가는 전주 대비 7600원(78.35%) 오른 1만7300원을 기록했다.
옵티시스가 급등한 이유는 최근 메타버스가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메타버스는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를 말한다. 완성도 높은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선 대용량의 영상이 끊김없이 전송되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선 18일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을 중심으로 결성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며 기대감을 높였다.
옵티시스는 각종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 사이에 고속의 디지털 신호를 광전송 모듈을 이용해 전송하는 디지털 광링크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광링크의 주요 응용시장은 의료 진단장비, 수술장비의 수술영상 전송 분야 등이다.
수성이노베이션은 '이재명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지난주 금요일 대비 1540원(51.33%) 오른 4540원으로 금요일 장을 마쳤다. 수성이노베이션은 전동차 판매 등을 주력으로 한 기업이다. 특히 유승찬 수성이노베이션 사외이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자문위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지며 '이재명 관련주'로 부각됐다. 이 도지사는 유력한 제20대 대선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선익시스템 역시 메타버스 기대 양향으로 지난주 금요일 대비 7000원(41.54%) 급등하며 금요일 종가 2만3850원을 기록했다. 선익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기업으로 OLED는 스마트폰,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의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밖에 SM C&C(38.51%), 누리플렉스(37.73%), SM Life Design(37.13%), 한일단조(35.42%), 카스(33.25%),액션스퀘어(30.32%), 넥스트아이(26.67%) 등이 주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영에스앤씨 상장 초기 '따상' 기록 후 '-43.36%' 급락 = 코스닥 상장사 중 이번주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기업은 삼영에스앤씨로 지난주 대비 1만2400원(-43.36%) 떨어진 1만6200원에 금요일 장을 마쳤다.
삼영에스앤씨는 미세먼지 측정 센서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21일 시초가 대비 6600원(30%) 오른 2만8600원에 마감하며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이란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 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월요일인 24일 2만50원(-29.90%), 25일 1만6500원(-17.71%), 26일 1만5750원(-4.55%)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역시 큰 폭의 하락세(-28.61%)를 나타내며 금요일 종가 5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유해가스 저감 장치, 온실가스 저감 장치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7일 7만4800원에 거래됐으나 28일 환경사업 신설 법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인적분할 후 다시 상장한 소식이 알려지며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샘씨엔에스도 큰 폭의 하락세(-27.51%)를 보이며 금요일 종가 7090원을 기록했다. 샘씨엔에스는 세라믹STF 공급업체로 20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 후 시초가 대비 1920원(30.00%) 오른 832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상에 성공했다. 이후 21일에는 전일 대비 1460원(17.55%) 오른 9780원을 기록했으나 월요일인 24일부터 지속해서 하락했다.
이밖에 아이엠(-20.46%), 캐스텍코리아(-16.90%), APS홀딩스(-16.40%), 코아시아옵틱스(-16.03%), 휴림로봇(-15.69%), 로보로보(-14.54%), 셀리버리(-14.42%) 등이 한 주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