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줄며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설비투자 3.5%↑ㆍ건설기성 0.8↓
통계청은 31일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1월 0.5% 감소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10.9%), 고무·플라스틱(-4.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1%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창고(-2.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0.8%), 숙박·음식점(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4% 증가다.
4월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7%)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5% 증가했다.
4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5.0%)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6.8%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2.7%)에서 줄었으나 민간(19.2%)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6.4% 증가했다.
4월 건설기성은 건축(1.7%)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7.2%)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8%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71.4%) 및 도로·교량 등 토목(158.8%)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84.2%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 0.3% 감소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은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올랐다. 지난해 5월 0.2P 감소한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