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1일 오후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과정에서 문화재 발굴 조사로 드러난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과정에서 발굴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우기 전 안전조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문화재 보존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우기 전 보호조치 의견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발굴된 유구를 양질의 흙으로 덮어 현지 보존한다. 이후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 보존 계획을 마련해 문화재청의 의견을 들어 보존과 활용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선 조사결과 조사구간 일부에서 15~19세기 조선시대의 관청 터를 비롯해 민가 터와 담장, 우물 터, 수로, 문지 등 다양한 유구가 나왔다.
발굴된 문화재는 현장공개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21~30일 10일간, 하루 3회로 계획보다 관람 횟수를 늘렸고, 현장 공개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보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관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영상물을 제작하여 온라인으로도 공개 예정이다. 다음 달 중 서울시 등 영상매체를 통해 공개한다. 영상에 담기는 내용은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 과정과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유구에 대한 설명 등으로 꾸며진다.
정상택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발굴된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복토를 시행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발굴된 문화재를 보존과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