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평가했다.
김 씨는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라면서도, 당대표라는 성과를 낼 경우 우리 정치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돌풍은) 관습적으로 정체된, 여의도의 갇힌 정치에 대한 경고"라며 "우리가 유독 새로운 정치인에 환호하는 편이다. 우리 언론이 정치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니 끊임없이 새 것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전통을 가진 나라는 (정치인이) 지자체의 작은 장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다"며 "우리는 신인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면 크게 환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김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젊고, 인지도 있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 마케팅 능력도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도 "그러나 의정 활동이나 공직, 사회, 직장 경험은 없다는 게 단점이다. 지금은 장점만 보도된다"고 평가했다.
계파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금의 바람은 유승민 전 의원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