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바이오젠은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로부터 233억 원 규모의 투자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233억 원 중 100억 원은 운영자금, 133억 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회사가 발행한 신주는 의결권이 있는 전환우선주(CPS)로 기존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성권 인바이오젠 홍보실장은 “최대주주의 대규모 투자로 기업간 지배구조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확보된 투자금은 기존사업인 키오스크와 바이오 투자 및 신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키오스크 사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맘스터치, 죠스떡볶이, CGV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납품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체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키오스크 사업에 추가 자금투입으로 국내 점유율 1등을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바이오 사업 추가 투자 및 신규사업 모색에도 적극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유전자 분석 회사인 제노플랜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제노플랜은 최근 타액으로 간단히 검사하는 자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해 일본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편 인바이오젠은 올해 1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41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가상화폐 사업 투자 등 순이익 973억 원을 기록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비덴트의 최대주주로 주목받고 있다. 비덴트는 국내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8%, 34.22% 지분을 보유한 빗썸 단일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