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시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종목을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금주 대형 이벤트(미국 ISM 제조업지수, 고용지표 등)를 앞둔 경계심리 속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및 주요 교역국 경제에 대한 성장률 상향 조정, 국내 백신 접종 속도 확대에 따른 경기 정상화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장 중에는 5월 한국 수출,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를 소화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5월 30일기준) 한국의 인구수 대비 백신접종률은 10.54%로 빠르게 상승하면서(일주일전 7.40%), 전 세계 평균 접종률(10.69%)에 근접했으며 아시아 평균 접종률(5.79%)을 웃돌았다. 국내에서도 백신에 대한 국민의 인식호전 등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내수 소비 회복 기대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정책 폐지 기대감도 남아 있음을 감안 시 금일 한국 증시는 업종 간, 주제 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3.6%, 근원물가는 3.1% 상승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인플레 우려는 경감됐지만, 향후 경로에 대한 전망이 혼조된 상황이다.
코스피는 소재 업종 중심으로 하락, 중국 5월 공식 PMI가 소폭 하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했지만, 시총 상위 업종으로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 유입되며 상승 반전 마감했다. 지난주 금통위 영향에 국내 금리 상승 이어지며 원ㆍ달러 환율은 2일 연속 하락 물가에 경로에 대한 관망이 이어지면서 영업 재개(re-opening) 관련주가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백신 접종 속도 빨라짐과 동시에 소재-소비재 간의 순환매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이 이어지며 외국인 매수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정점 통과 신호가 나타나면 박스권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