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에도 탄력
SK텔레콤(SKT)의 자회사인 앱 마켓 ‘원스토어’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이 168억 원(약 1500만 달러) 규모로 투자했다.
1일 SKT는 이번 투자 유치에 관해 “K앱마켓 수성과 글로벌 앱 마켓 진출은 물론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앞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로부터 원스토어에 투자를 유치한지 3개월여 만에 해외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3월 KT와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에 각각 210억 원, 50억 원을 투자했다.
원스토어는 앱 마켓 수수료를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개발사와 상생을 통해 성장해온 국내 2위 앱스토어다.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BigTech)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 전문회사 ‘DTCP (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 지분투자를 하면서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한국의 대표 앱 마켓 지위를 갖게 됐다.
SKT는 이번 투자 유치를 다국적 기업들과 5Gㆍ클라우드ㆍ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풀이했다. SKT와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SKT 자회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1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 등으로 입증한 사업 경쟁력과 해외 투자 유치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IPO 추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원스토어는 최근 웹 소설과 웹툰 등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로크미디어’를 인수했다. 또, 예스24와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 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로 건전한 국내 앱 마켓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