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위안화,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08.05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소폭의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5월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로 전월(0.7%)보다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0.3%)은 웃돌았다. 전년 같은달 대비 기준으로도 2.5%로 상승하면서 전월(2.0%)과 시장 예상치(2.3%)를 모두 상회했다.
유로존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의 정상화 우려를 자극했고, 유로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미국, 영국 금융 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독일 CPI 상승, 전반적인 위험선호 구도가 유지되며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원화의 상대적 약세 환경이 희석되며 하락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약달러와 위안화 강세, 잦아든 외국인 주식 매도, 외국인 채권 순투자 속도 강화, 한국 은행의 스탠스 변화, 해외 선박 수주가 집중됐다.
이날 5월 수출입 결과를 대기하고 있으며, 4월 대비 무역 수지 개선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하락 우호적 환경에도 중국의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 3분기에는 달러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은 서비스 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서비스업 경기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
선진국의 수요 회복과 신흥국의 수출 모멘텀 개선에 따른 미국 외 지역 경기의 동반 개선이 달러스마일상 달러의 약보합을 지지할 전망이다.
충분히 신중할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경기 대비 완화적인 금융 여건 등이 달러 지수의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와 맞물려 달러화가 반등하는 그림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