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 코스에 '다케시마 자료실'이…日, 숨기지 않는 '독도 야욕'

입력 2021-06-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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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코스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표현) 자료실’을 의도적으로 포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성화봉송 영상을 조사해 봤더니, 지난달 16일 독도 억지 주장의 근거지인 시마네현 ‘오키섬’과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을 지나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섬 전체가 독도 왜곡 전시장이라 불리는 오키섬과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이 성화봉송로에 포함된 것은 ‘독도 야욕’을 드러낸 의도적인 코스라고 볼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측은 현재 성화봉송을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녹화된 영상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

특히 영상에서는 성화 봉송 주자들이 오키섬과 다케시마 자료실을 지날 때 의도적으로 안내판 등을 비췄다. 서 교수는 “빨간색 원안에 있는 대형 간판은 ‘다케시마 자료실’이라고 써 있다”며 “(일본 측이)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이어 성화봉송을 이용해 지속적 독도 도발을 하고 있는 정황이 낱낱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우리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일본 측의 독도 도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제 우리는 좀 더 전략적이고,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좀 더 세계적인 홍보를 강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정부가 지도 수정에 나서지 않을 경우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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