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3일 삼성전기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2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전면 락다운으로 수동부품 공급 압박이 더욱 심화됐다”면서 “말레이시아에는 Taiyo Yuden 등 일본, 대만의 여러 수동부품 업체들의 공장이 있어 이쪽에서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장은 한국, 중국. 필리핀에 있다. 이러한 공급 위축은 이미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있는 수동부품 수급을 더욱 압박해 선두 MLCC 업체들에는 수익성을 더 올릴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MLCC 영업이익률은 20년 15%대에서 올 1분기 20% 이상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며 지속해서 개선 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삼성전기가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리지드-플렉시블(RF)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을 연내에 철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회사 측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하는 입장이다.
권 연구원은 “하지만 삼성전기 RF PCB 사업은 PCB업계에서 계속 철수 루머가 나왔고 연간 수백 억대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혀 근거 없는 뉴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미 사업 철수에 이어서 이번 RF PCB 사업까지 철수가 된다면 관련 손실도 줄고 지원 할당을 삼성전기가 경쟁력 있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