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세계 최대 풍력타워 인수로 성장 모멘텀 확보 - 유진투자증권

입력 2021-06-04 08:05

이인아 기자 l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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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4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세계 최대 풍력타워 공장 인수로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 원을 제시했따.

전날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1위 터빈 메이커인 베스타스 타워스 아메리카(Vestas Towers America)의 미국 타워 공장을 1665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콜로라도 푸에블로에 있는 약 100만 평 규모의 타워공장으로, 현존하는 글로벌 타워 공장 중 최대 규모다.

한병화 연구원은 “현재는 연간 약 3000~4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증설하면 1조 원까지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씨에스윈드의 공동 대표(CO-CEO)가 Vestas 타워부문 대표일 때 직접 건설한 공장이어서, 빠른 시간 내에 인수 효과가 확인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는 그린산업에 대한 대규모 부양안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그 결실을 미국 내에 공유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며 “풍력 부문에서는 해외로부터 수입해오던 타워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반덤핑, 상계관세를 부과한 상태여서 이번 인수로 씨에스윈드는 미국 정부의 보호막 아래서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와 동시에 Vestas와 5년 간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미국향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물량을 기본으로 내년부터 다른 터빈 메이커에게도 공급을 시작할 전망이다”며 “공격적인 확장정책으로 글로벌 풍력 관련업체 들 중 가장 높은 이익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