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필러 신공장을 준공한 휴젤이 생산능력을 2배 높여 3년 내 해외 진출국을 53개로 늘리겠다는 회사 비전을 밝혔다.
휴젤은 지난 7일 춘천 거두농공단지에서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 한선호 아크로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휴젤 및 아크로스 주요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HA필러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HA필러 신공장은 지난해 4월 기공식 진행 후 약 11개월 만에 건설을 마쳤고, 이번 준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나선다. 휴젤은 신공장 건설을 통해 기존 생산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연간 800만 시린지 규모의 HA필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와 더불어 최신 고속 자동 포장설비를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인 시간당 6000 시린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휴젤은 이번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기업 외형 및 수익성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휴젤은 2014년 HA필러 브랜드 ‘더채움’을 론칭하며 국내 HA필러 시장에 진출했다. 약 40여 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HA필러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2019년 이래 국내 HA필러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최근 3년간 매출액도 꾸준히 성장세다 국내 HA필러 매출액은 2018년 121억 원에서 지난해 205억 원으로 3년 만에 7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도 같은 기간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휴젤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넘어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해 3년 내 HA필러 해외 진출국을 53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제품 기술력과 그동안 쌓아온 폭넓은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 HA필러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이번 신공장 건설은 휴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세계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생산기지인 제3공장 설립도 순항 중이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생산 확대를 위한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400억 원이 투입된 제3공장은 연면적 약 1만5771㎡ (약 4800평)에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총 6층 규모로 건설된다. 2022년 2월 완공, 밸리데이션(Validation) 과정을 거쳐 다음 해인 2023년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