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사채 발행 통해 4억 달러 마련…비트코인 투자 목적

입력 2021-06-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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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구매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첫 정크본드 판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상징물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4억 달러(약 4445억 원)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선순위 담보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소식통은 해당 사채가 8일까지 판매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구매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최초의 정크본드(Junk Bond·투기등급 채권) 판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가진 상장사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날 공개한 동사의 디지털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9만2000여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디지털 자산의 가격 변동으로 인해 2분기 반영될 손실 규모가 2억845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미 반영된 비트코인 손실 투자액까지 모두 더했을 때 디지털 자산의 총 감가상각 규모는 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 3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7.39% 하락한 3만3490.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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