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주년을 맞은 네이버 D2SF가 제2 사옥에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네이버 D2SF는 8일 네이버밴드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네이버 밋 업’ 행사를 열고 D2SF의 투자 성과와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D2SF는 지난 6년간 기술 스타트업이 네이버와 함께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기술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네이버 실무진들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은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며 성장성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완공을 앞둔 네이버 제2 사옥에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 공간은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다양한 기술을 함께 실험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완공을 앞둔 제2 사옥에는 1개 층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공간에서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교류하며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양 리더는 “제2 사옥에 마련될 스타트업 전용 공간은 ‘Collaboratory’라는 콘셉트 아래 서로 벽을 허문 공간에서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서로가 새로운 자극을 주고받으며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D2SF의 6년간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네이버 D2SF가 6년간 투자한 스타트업은 총 70개로, 투자액은 400억 원에 달한다. 대다수 스타트업은 갓 창업했거나, 창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양 리더는 “당장 사업성보단 얼마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 이를 어떤 사업영역에 접목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D2SF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기술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과 스타트업들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D2SF가 지난해 818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D2SF에 가장 기대하는 항목 1위가 ‘네이버와의 교류·협력’이었다.
양 리더는 “일방향적인 지원이 아닌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2 사옥에서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한층 더 깊숙이 교류하면서 빚어낼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