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승리했다”…미국 뉴욕시, 8월 ‘코로나 극복 기념’ 대규모 콘서트 개최

입력 2021-06-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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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19 창궐 시 야전병원 들어섰던 센트럴파크서 개최

▲미국인들이 지난달 21일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에 개장한 인공섬 공원 ‘리틀 아일랜드’를 방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오는 8월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콘서트는 8월 21일 센트럴파크 그레이트 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야전병원이 들어섰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의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이를 기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가수들의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 스타’ 가수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간에 거쳐 이뤄지는 뉴욕시 전체의 축제의 일환이라고 한다. 티켓의 약 70%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할당되며, 콘서트 현장에서는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섹션을 따로 나눌 예정이다.

뉴욕시는 한때 코로나19의 진앙으로 불릴 정도로 상황이 악화했지만. 백신 보급 등에 따라 상황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날 기준 뉴욕시의 코로나19 양성률은 0.71%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450만여 명의 시민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민들의 약 70%가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단계에서 유지되고 있는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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