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소송 판사 '탄핵' 청원, 하루 만에 18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소송의 각하 판결을 두고 여론의 분노가 심상치 않아. ‘각하’를 결정한 판사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게재된 지 하루 만에 18만을 돌파할 정도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일 ‘반국가, 반민족적 판결을 내린 김양호 판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어. 해당 청원은 하루만인 9일 오전 9시 기준 18만 명 이상이 동의했어.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김양호)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85명이 일본제철과 닛산화학,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1인당 1억 원씩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를 각하했어.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본안 심리 없이 내리는 결정으로, 결과적으로 원고패소 판결과 동일해.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판결문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해당 판결을 내린 김양호 판사를 두고 "과연 이 자가 대한민국의 국민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반국가적, 반역사적인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판사 탄핵을 주장했어.
이현주 왕따 피해 '폭로' 동창생 불송치…DSP '불복'
경찰이 이현주의 집단 괴롭힘 피해 사실을 폭로한 이현주 동창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어.
8일 이현주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여백은 "서울관악경찰서는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생 A씨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에이프릴 집단 괴롭힘 피해 관련 글로 인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지난 5월 19일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했다"고 말했어.
앞서 소속사 DSP미디어는 A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어. 지난 2월 A 씨는 '이현주가 걸그룹 에이프릴을 데뷔 1년 만에 탈퇴한 이유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폭로했기 때문이야.
한편 DSP 미디어 측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불복한다는 입장을 냈어.
DSP 측은 8일 "피의자가 당해 내용을 이현주로부터 전해 들은 점, 당시 그에 관한 다수의 기사가 배포된 점 등에 비춰 글을 작성하면서 허위의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불송치 결정의 이유"라며 "피의자가 전파시킨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결정은 없다"고 밝혔어.
지방 순회 도중 뺨 맞은 마크롱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지방 순회를 하던 중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에게 뺨을 맞았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남동부 드롬 주의 작은 마을 탱레흐미타주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다가 봉변을 당했어.
트위터에 게재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경호 차원에서 설치해놓은 울타리 건너편에 모여있는 군중을 향해 다가갔고, "고맙다"고 말하면서 맨 앞줄에 있는 남성의 왼팔을 잡았어.
그 순간 이 남성은 "생드니 만세"와 "마크롱주의 타도"를 외치면서 오른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가격했어. 워낙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라 경호원이 이를 제지하지 못했어. '생드니 만세'란 구 프랑스 왕정시대로 회귀를 꿈꾸는 프랑스 우익 세력의 구호야.
경찰은 마크롱 대통령을 때린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어.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사건 이후에도 계속 대중과 가까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어.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항상 추구해왔다"며 "그것이 내가 바라는 바"라고 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