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CI
현대오일뱅크가 내년을 목표로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상장 재추진을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4.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대주주는 17%를 보유한 아람코다.
현대오일뱅크는 2019년 초 상장을 추진하다 시황 등이 좋지 않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2년 5개월 만에 상장이 재추진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 정책으로 유동자금이 풍부해지고, 공모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상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유가 상승세 등 정유 업황 회복과 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호실적이 이번 상장 추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는 지정감사인 신청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한다”며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안에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