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기업 분할 이후 과감해진 행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 미국 람 리서치(Lam Research)와 경쟁한다"며 "주력 제품은 감광액, 산화막/질화막, 잔여물 등을 제거하는 장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공시에 따르면 412억 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했다"며 "투자목적은 R&D Campus 신축이다. 총 공사대금은 825억 원으로 피에스케이와 피에스케이홀딩스가 50%씩 부담할 예정이며 이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354억 원과 단기금융상품 783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자금으로 무난하게 투자를 전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신축을 계기로 신제품 연구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피에스케이가 본사(화성) 및 R&D Campus(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본사(화성)에서의 반도체 장비 생산능력 향상을 직, 간접적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기업 분할 이후 2021년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 및 고객사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보폭이 커지는 모습이 긍정적이고, 이번 투자 결정은 그러한 흐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