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된 전남 나주시 다시면 가흥리 배수장 인근 농경지. (뉴시스)
정부가 여름을 앞두고 시설하우스와 과수원에 대한 예방 점검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최근 3년간 여름철 자연재해를 입은 우려지역에서 합동점검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국지성 집중호우가 우려되고, 1~3개의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사전 합동점검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사전점검 결과 조치가 미흡했던 시설과 상습 침수 등 피해가 잦았던 농업시설을 대상으로 18일까지 진행된다.
논이나 저지대에 설치된 경우가 많은 시설하우스는 집중호우 시 침수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 배수펌프 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일자형 지주시설이 많은 과수원은 강풍에 의한 넘어짐 피해에 약한 만큼 철선 연결, 버팀막 고정 여부와 방풍망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농협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시설하우스와 과수원에 대한 점검을 꼼꼼히 시행하고, 농가도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