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까지 4개월간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한 금액이 약 2034억 원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서비스 조회는 1668만 건, 신청 건수는 약 1799만 건이었다.
5월 말까지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한 장기미사용·휴면계좌 예치금 현금화 신청 건수는 약 120만 건, 이용금액은 약 182억1000만 원(일평균 약 1억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일평균 기준(약 1억1000만 원)의 약 1.2배 수준이다.
금융위는 산출된 수치가 어카운트인포앱만을 이용한 장기미사용·휴면계좌 환금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실제 환급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위는 모바일뱅킹을 잘 활용하지 않는 고령층은 인터넷 등을 통한 휴대폰인증이 보다 친숙한 것으로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오늘부터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컴퓨터에만 인증서가 설치된 분들이나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분들도 간편하게 카드포인트 현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M포인트의 경우 다른 대표 포인트와 달리 1:1로 현금화되는 구조가 아니란 점에서 H-Coin으로 전환한 후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자율적으로 시행 중이다.
그러나 포인트 현금화가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가능하고 절차도 복잡했다. 이에 모바일 앱에서도 H-Coin을 통한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누구나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