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1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최근 수주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세계 1위 선사 머스크(Maersk)와 메탄올 추진선 인수의향서(LOI) 체결 소식을 주목하면서 탄소중립 조선소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선가와 사양, 건조일정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표준형 2800TEU급 가격이 척당 약 3850만 달러 정도인데 메탄올 추진선 건조에 필요한 연료탱크와 연료 취급 시스템을 탑재하는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은 최대 3500TEU급 건조 역량을 갖췄으며 머스크는 2000TEU급 건조계획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LOI가 실제 수주로 이어진다면 회사의 건조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LOI와 관련 선박은 그린 메탄올 추진선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현대미포조선이 본계약을 체결하고 건조에도 성공한다면 탄소중립 조선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