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통합 웨어러블 OS 선보일 듯… 애플과 겨룰 모바일 보안 기술도 내세워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1'에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스마트워치의 미래 비전과 모바일 보안 신기술 등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1'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뉴스룸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는 갤럭시 기기 생태계를 소개한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개발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스마트 워치의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또 최근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 보안과 관련해 회사의 최신 기술과 혁신 노력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올 하반기 출시 '갤럭시 워치4'에 탑재될 새로운 웨어러블 OS(운영체제)를 소개할 것으로 관측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를 고수해왔다. 다만, 타이젠은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보다 해당 OS를 사용하는 콘텐츠가 부족해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으로 OS 호환성 부족을 해결했다. 갤럭시워치4에 탑재될 새 OS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해 갤럭시 제품과 호환성에서 더 뛰어나면서, 타이젠 장점인 빠른 앱 전환과 향상된 배터리 효율이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도 완료하며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갤럭시워치4는 이번 MWC 이벤트에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신제품은 8월 초 열릴 예정인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언팩 행사에서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버츄얼 이벤트에서 보안 기술과 관련해서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안은 모바일 업계의 화두다. 특히 경쟁사 애플은 폐쇄적인 IOS를 활용한 자체 보안 기술과 철저한 보안 정책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비롯해 보안 관련 신기술을 공개하고 경쟁력을 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스마트키보드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소개하고 이들 기기 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갤럭시 생태계의 강점도 공개할 전망이다.
이번 삼성전자 온라인 이벤트는 한국 시간 29일 새벽 3시 15분부터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한편, MWC 2021은 '커넥티드 임팩트'를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에릭슨,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불참하며 예년보다 오프라인 전시장 규모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