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국내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양극재, 음극재)을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견조한 캐시 플로우와 모기업 지원으로 2차전지 소재 업체 중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했다"며 "앞으로는 양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직적인 확장 계획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양극재의 경우 추가 고객사 확보와 수직 계열화가 관건"이라며 "이미 차세대 양극재인 NCMA 양산 개발을 확보했기 때문에 제품 기술력에 대한 노이즈는 적다.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직 계열화(희토류, 전구체 등)의 성과가 고객 다각화와 수익성 확보로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극재의 경우 이미 다각화된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인조흑연이나 실리콘 첨가제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고, 포항 인조흑연 생산 거점에서 2022~2023년 전후 양산이 기대된다"며 "단기 실적도 견조해 중장기 투자 계획을 지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기존 사업부(내화물+라임)는 전방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높은 가동률과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장기 투자 계획은 연초 공개된바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양극재 고객사 확보나 해외 투자와 같은 신규모멘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