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이케아 동부산점’ 인근에 초대형 리빙 전문관 ‘메종 동부산’으로 맞불을 놓는다. ‘메종 동부산’은 롯데쇼핑이 선보이는 첫 리빙전문관이다.
롯데백화점은 24일 동부산 관광단지에 초대형 리빙전문관인 ‘메종 동부산’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리빙 상품으로만 구성된 단독 건물로 영업면적은 1만3520㎡(4090평)이다. 1, 2층은 리빙 매장, 3층(옥상)은 펫파크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가구와 소파, 가전 등 총 38개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 평형별, 테마별 쇼룸을 다양하게 구현해 실제 생활 공간 같은 느낌의 쇼핑 체험이 가능하다. 대표 브랜드는 한샘, 리바트, 일룸 등이 있으며, 특히 한샘 디자인 파크는 2960㎡(896평)의 토탈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가구부터 생활용품 등 10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상담, 시공, 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몬스와 에이스, 템퍼, 삼성전자, LG전자 등 리빙 대표 브랜드들을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수입 가구 편집숍 ‘원더라움’에서는 무토를 비롯해, 스트링, 웨델보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를 선보인다.
‘메종 동부산’은 롯데가 잠실에 이어 9월 두번째로 선보이는 놀이공원인 롯데월드 어드벤처(가칭)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과 롯데시네마의 ‘자동차 극장’ 및 힐튼호텔부산과 반얀트리 부산(2023년 오픈 예정), 해동용궁사,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메종동부산 오픈으로 이케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종동부산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케아 동부산과 직선 거리가 500m에 불과하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이케아가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에 이어 국내 4번째로 오픈한 점포이자 지방 권역의 유일 매장이다. 지상 4층과 지하 1층 건물로 전체 영업장의 면적은 4만2316㎡로 메종동부산에 비해 3배 가량 크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리빙 수요가 치솟는고 있는데 영남권에는 관련 전문 매장이 적다”라면서 “경쟁사보다 프리미엄급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연계해 지역 대표 전문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리빙 상품군 수요는 크게 치솟고 있다.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 신장했고, 올들어서도(1~5월) 전년 대비 40%로 상승했다. 롯데는 ‘메종’ 브랜드를 활용해 계속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4월에는 백화점 본점에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 아카이브(MAISON ARCHIVE)’를 오픈했고, 5월에는 인천터미널점에 편집숍 ‘탑스 메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