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태 산단공 경기지역 본부장 “반월·시화, 인재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입력 2021-06-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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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이 경기 안산 단원구 공단 본부장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반월 시화 국가 산업단지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도약을 위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2년여 동안 국내 제조기업 생태는 시계제로 상태이지만 한편에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키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은 23일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10년을 맞은 반월시화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월시화국가산단은 국내 최고의 중소기업 집적지 및 뿌리 산업의 메카라는 위상을 지니고 있으나 노후화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주력기업 이전, 영세업체 증가, 근로 환경 낙후, 주차난 등이 대표적이다.

산단공과 정부는 이러한 노후 산단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0년 11월 4일 반월시화산단 구조고도화계획을 수립하고 산업집적시설 확충, 근로 환경 개선 등의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실제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민간대행사업 등 총 18건, 1조 319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올해 내 고시예정인 사업도 6건으로 총 1조 425억 원에 이른다.

최 본부장은 “산업 환경 변화, 주력기업 이전,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생산·수출 성장세가 둔화했다”며 “공단은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산단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집적시설 확충과 기업지원 및 근로자 편익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산단공 경기 본부는 최근 10년간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반월시화산단 내 산업집적시설, 기업지원시설, 물류센터 및 연구시설 등을 확충했다.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이 경기 안산 단원구 공단 본부장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최종 목표는 첨단산업으로의 업종 고도화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선하는 것이 과제다.

최 본부장은 “문화센터, 기숙사, 산재예방시설, 체육시설 등 편익시설 및 주거시설 확충을 통해 고용·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 근로자 및 시민을 위한 복지·문화시설로 시우역 인근 전시판매센터 일부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센터가 올해 3월 개관했고 현재는 안산시 등과 공동으로 운영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로자의 편리한 출퇴근 지원을 위해 안산, 시흥 내 주요 지하철 역사와 반월시화 산단을 연결하는 공동 통근 버스(10개 노선, 12대)가 운행 중”이라며 “산단 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 근로자(만 15~34세)를 대상으로 월 5만 원씩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단공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제조기업의 생존을 위한 여러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IBK 동반성장협력펀드를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2.6%p까지 금리 감면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최근 산업현장의 인력수급 애로 해결을 위해 국내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 연장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관계부처에 건의해 4월 13일 기준 1년 연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산단공이 정부·민간과 합동으로 그리는 반월·시화 산업 단지의 발전 방향도 엿볼 수 있었다.

최 본부장은 “구조고도화사업의 중점 추진방향은 정부의 산단환경개선펀드를 활용해 신산업 혁신기반을 강화하고 민간투자 유인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주요 계획은 수요자 참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후 산업단지를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구조고도화사업의 목적”이라며 “스마트그린산단 추진도 구조고도화 사업 이후를 위한 민관정의 밑그림이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그린산단은 디지털·그린뉴딜을 융합해 기존 산업단지를 첨단 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거듭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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