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아나운서도 도전…국민의힘 토론배틀 '흥행' 조짐

입력 2021-06-24 10:31수정 2021-06-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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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아나운서·방송인 등 몰려
'슈퍼주니어 2기'는 사실과 달라
2030이 73%…최연소는 2003년생
오늘부터 대표가 압박 면접 진행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이 대표, 조수진·김재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심혈을 기울이는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에 연기자와 아나운서 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연소인 2003년생부터 최고령인 1942년생까지 다양한 나잇대가 몰리며 흥행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직접 압박 면접을 진행해 16강에 진출할 인물을 선정할 예정이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2일까지 '나는 국대다'에 서류 제출과 영상 접수를 마친 지원자는 564명이었다. 대변인과 상근부대변인을 각 2명씩 총 4명 선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141 대 1에 달한 것이다.

기조국에 따르면 이번 지원자 중에는 연기자 유동혁 씨와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자인 장천 변호사, 방송인 임백천 씨의 아내 김연주 전 아나운서,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더해 국민의힘 보좌진과 탈북자 등도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슈퍼주니어 2기'가 지원했다는 말이 나왔으나 슈퍼주니어 소속사 레이블SJ 측이 "슈퍼주니어 2기는 없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슈퍼주니어 2기로 알려진 인물은 연기자 유 씨로, 토론배틀에 지원한 점은 사실로 확인됐다. 기조국 관계자는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그분들이 (지원서를) 보냈기 때문에 (지원을) 한 거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레이블SJ가 사실무근이라고 한 내용은 유 씨의 지원 사실이 아니라 슈퍼주니어 2기의 존재 여부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슈퍼주니어는 프로젝트팀으로 출범했으며 데뷔 1년 후인 2006년경 본래 멤버를 교체해 2기를 만들 예정이었으나 흥행에 성공하자 정식 그룹으로 전환됐다. 유 씨가 지원 과정 중에 당시 예정됐던 '슈퍼주니어 2기' 멤버였다는 사실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지원자 중에는 20대가 235명으로 41.7%, 30대가 178명으로 31.6%를 차지하는 등 20·30세대가 전체 지원자의 73.3%를 차지했다. 10대도 36명으로 전체 6.4%로 나타났다. 최연소는 2003년생이며 최고령은 1942년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서류 합격자 150명을 대상으로 압박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이 대표와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조수진·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김은혜 전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하기 때문에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고 불만은 없을 것"이라며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여러분을 빼놓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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