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한밤중에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사고로 최소 11명의 사상자와 99명의 행방불명자가 발생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지난 1981년 건설된 챔필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휴양지로 알려진 마이애미 해변에 가까워 아파트와 호텔이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사상자뿐만 아니라 이번 사고 속에서 행방을 알 수 없는 아파트 거주자들의 숫자가 99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거주자 중 102명은 위치가 확인됐지만, 99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거주자 중에는 특정 계절에만 머무는 사람들도 있어 건물 안에 몇 명이나 있었는지는 단정 짓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거주자 중에는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출신 등도 있으며, 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영부인의 친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의 피해 소식은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직 아파트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 건물에서 당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정보도 있지만, 이것이 건물이 무너진 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CNN방송은 "이 아파트는 지붕 공사를 하고 있었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붕괴의 원인이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피해자 수색 작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롭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아직 생존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의 유족이 손 씨 실종 직전 술자리에 동석한 친구 A 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 씨 유족은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A 씨를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손 씨 아버지 손현(50)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손 씨는 지난 4월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둔치에서 A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사라진 뒤 닷새만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익사체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손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그간 중요 강력 사건과 맞먹는 강력 7개 팀 35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벌여 왔으나 지금까지 밝혀진 단서에서는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당초 이날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연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에 심의위 일정을 다시 잡을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의위가 사건 종결 결정을 하면 수사는 마무리되지만, 재수사를 의결하면 최장 1개월의 보강 수사를 거쳐 지방경찰청에서 재심의합니다. 변사 사건 중 유족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은 심의 후 곧바로 그 결과가 유족에게 통보됩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폭행한 해양경찰청 소속 의무경찰 A 씨를 폭행 및 감금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밤 양천구의 한 주택가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차량에 강제로 태워 이동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차가 잠시 멈춘 틈을 이용해 차에서 내려 주변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A 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피해자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